빛의 박물관 '홍제유연' 문화예술 공간으로 ~
홍재유연은 50년만에 다시 흐르는 홍제천과 유진상가의 지하 예술공간을 부르는 새로운 이름이다.흐를 '유'와 만날 '연'의 이음과 화합의 뜻을 담아 예술과 함께 '유연'한 태도로 다양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새로운 문화 발생지를 의미한다 .
유진상가는 70년대 근현대 도시화 시기 홍제천을 복개한 인공 대지 위에 지어진 초기 주상복합 건물로 군사용 방어 목적으로 설계되어 분단 국가의 전시상을 보여주는 시대 문화의 사료이다 ...
입구에서 끝까지 이어지는 숲길 . 한낮 빛이 아른거리던 숲길을 걷는 평온한 순간을 수집하여 빛의 공간으로 연출한 작품이다 . 마치 보름달 같기도 하고 빛의 숲길을 걷고 있으면 뭔가 마음에 안정이 생기는 듯하다...
장소에 떠돌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공간의 기둥과 벽에 중첩된 빛의 잔형들로 표현한 흐르는 빛, 빛의 서사이다 . 이장소에 떠돌던 수많은 사연을 담고 있다고 한다 ...
밝을 명의 한자가 뒤짐힌채로 설치돼 유진상가 지하를 비추고 있다 ...
수면 위에 비친 잔영을 작품으로 표현한 SUNMOONMOONSUN 문자가 기원하는 의미를 이해하고 공간에 담긴 빛과 소리를 재정의한 작품으로 수면위에 투영된 글자를 읽는 특별한 경험을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
42개의 기둥을 빛으로 연결한 팀 고워크의 '온기'가 눈길을 끈다. 역사적으로는 따뜻한 물이 흐르는 교류의 장이었고 조선시대에는 청에서 동아온 사람들이 '몸을 씻으며 마음을 치유하던 고'이라는 홍제천 물길의 의미를 담아 빛과 색으로 공간을 채웠다 .
하나의 스토리를 빛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3D 홀로그램으로 실제와 가상을 넘나들며 생동하는 생명의 순간을 보여준다 ...
예술이 흐르는 물길, 홍제유연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야외공강이긴 하지만 홍제유연 관람시에는 코로나 예방을 위한 거리 속 거리두기는 지켜야 할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