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갤러리

경복궁에서 나와 라갤러리를 갔다 . 이곳도 주말이라 사람이 많다 .

이번 전시는 '길'이란 제목으로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커피를 마시고 2층 관람실로 올라간다 .

'하늘까지 이어진 밭'이라 불리는 '안데스'고원 만년설산의 이마에 닿는 아침. 눈바람 사이로 눈부신 태양이 길을 비춘다./쓰완성의 차를 교역하며 만들어진 차마고도는 실크로드보다 앞선인류의 가장 오래된 문명 길이다./ 브로모의 농부는 대지에 뿌리박은 삶의 당당한 걸음으로 저 높은 밭으로 향한다. /새참을 든 여인의 첨벙이는 발소리가 울리면 곧 야자수 그늘에 모여 앉아 힘을 채우리라.

이렇듯 여러민족의 다양한 길을 묻는다 . / 나는 어디까지 걸어가고 있을까 ? 잘가고 있는 건지 물어본다 ~

라갤러리앞에 피어있는 작약,장미,등 예쁜 꽃과 여유로운 주말, 즐거운 시간이었다 ...  라갤러리는 나에게 최애 장소인걸 ~~~